배터리 100% 충전하지마세요 배터리 오래쓰는법

 

애플은 최근 아이폰 15 및 아이폰 15 프로 모델에 새로운 배터리 관리 기능을 추가하여

사용자가 기기를 80%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.

이 기능은 최신 아이폰 16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.

이제 사용자들은 배터리 설정에서 충전 주기를 확인하며 배터리 수명 관리를 더 신경 쓸 수 있게 되었죠.

 

왜 80%까지만 충전하도록 권장할까요?

이는 배터리의 성능 유지와 장수에 중대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.

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횟수를 줄이면 내부 부하가 줄어들어 배터리 수명이 연장됩니다.

하지만 매번 80%까지만 충전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 줄어드는 단점도 있죠.

과연 긴 배터리 수명을 위해 일상의 불편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.

 

ⓒ Macwelt

 

Macwelt 독일은 페이스북에서 독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배터리를 80%까지만 충전하는지,

아니면 100%까지 충전하는지 물어봤습니다.

이 조사에는 하루 만에 100개가 넘는 응답이 모였습니다.

이들은 충전 습관과 배터리 상태 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

데이터를 다양한 그래프로 분석했어요.

 

두 집단의 데이터를 시각화한 그래프에서는 Y축에 80%까지만 충전하는 그룹과

100%까지 충전하는 그룹이 각각 다른 색상으로 표시되었습니다.

100% 충전을 선호하는 사용자는 56명이었고, 80% 충전 그룹은 46명으로 집계되었으며,

두 그룹의 규모는 비교적 유사했습니다.

그래프에서 보듯이, 80% 충전을 유지하는 사용자의 배터리 용량이

상대적으로 더 잘 유지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.

 

Macwelt는 이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T-테스트라는 통계 방법을 사용했어요.

일반적으로 P값이 0.05보다 작으면 두 그룹 간의 차이가 유의미하다고 해석됩니다.

이번 연구에서 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한 P값은 약 0.047로,

두 그룹의 충전 습관이 배터리 수명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.

 

특히 충전 주기가 140회를 넘지 않는 데이터를 필터링한 결과도 유사했는데요,

이렇게 89개의 데이터를 사용했을 때 P값은 0.0475로 나타났습니다.

이는 충전 습관이 배터리 수명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.

이 데이터를 토대로 보면, 아이폰을 매번 100%까지 충전하지 않고

80%에서 멈추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아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.^^